한인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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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선』은 상고 시대부터 임시 정부 이전 근대까지 우리나라 유사 이래 한문 전적 가운데 후세에 교육이 되고 모범이 될 만한 언행(言行)을 뽑아 전아하게 편술하여 8강(綱) 36목(目) 695개 기사로 만들고, 각 강·목의 끝에 편저자의 사상과 견해가 담긴 안설(按設)·총론(總論) 및 총결어(總結語)를 붙인 한학·유학 강독서이다.

 

『한인학선』은 8강(綱) 36목(目) 695개 기사로 되어 있는데, 이는 『주역(周易)』의 팔괘(八卦) 36궁(宮 64괘) 384효(爻)의 구도를 본뜬 것이다. 『주역』은 우주와 인간의 본체인 형이상(形而上)의 이(理) 곧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과 만물의 형질을 이루는 형이하(形而下)의 기(氣) 곧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四象), 팔괘(八卦), 64괘, 384효(爻)를 가지고 우주와 인간 및 인간사를 이해하고 설명한다. 이처럼 『한인학선』 또한 이(理)와 경(經)을 본체로 하고 기(氣)와 위(緯)를 포괄하여 격물(格物)·치지(致知)로부터 평천하(平天下)에 이르는 유학 이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정통 유학 교육서라 할 수 있다.

 

『한인학선』은 8강(綱) 36목(目)으로 8강은 차례대로 입교(立敎)·면학(勉學)·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거향(居鄕)·처세(處世)·위정(爲政)이고, 36목은 태교(胎敎)·가정지교(家庭之敎)·사문지교(師門之敎)·국가지교(國家之敎), 경학(經學)·예업(藝業)·문학(文學)·성리(性理), 입지(立志)·성경(誠敬)·성찰(省察), 수양(修養)·위의(威儀)·근검(勤儉)·남녀지제(男女之際), 돈윤리(敦倫理)·대종척(待宗戚)·제산(制産)·상제(喪祭)·접빈객(接賓客), 관인(寬仁)·풍교(風敎)·주휼(周恤), 붕우(朋友)·장유(長幼)·겸양(謙讓)·기량(器量)·보시(報施), 애민(愛民)·용현(用賢)·정대(正大)·청백(淸白)·식시무(識時務)·응변(應變)·충의(忠義)·출처(出處)이다.

 

『한인학선』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은 대략 427명이다. 구체적으로 8강 36목 695개 기사는 상고 시대 5개, 삼국 시대 28개, 통일 신라 시대 16개, 고려 시대 58개, 조선 시대 565개, 근대 23개 기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인물은 상고 시대 2명, 삼국 시대 41명, 통일 신라 시대 13명, 고려 시대 43명, 조선 시대 308명, 근대 23명이다. 이를 통해 『한인학선』이 한문으로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역사를 통괄하여 그 가운데 정수(精髓)와 핵심만 뽑아 놓은 편저자의 학문과 사상이 집결되어 있는 저술임을 알 수 있다.

 

『한인학선』의 695개 기사는 인물의 지우(智愚)와 신분의 귀천(貴賤)에 구애받지 않았으며, 지역·학파 등을 초월하였고, 바른 교육이 되고 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편술되었다. 따라서 누구나 교양과 학문을 쌓고, 지혜를 계발하고, 자주 의식을 고취하고, 요령을 파악하여 자신을 수양함으로부터 성현이 되는 공부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문과 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가르치는 지도자들에게 교재로 활용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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